Miscellaneou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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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계와 언어Miscellaneous 2023. 7. 23. 09:49
얼마전 티비를 보다가 KBS의 홍김동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학생이 고민을 이야기하고 출연진들이 이에대해 이야기해보며 조언해주는 장면을 봤다. 여학생의 고민은 썸을타고있는 남학생이 자기를 좋아한다 했지만 당장 사귀지는 않겠다고 해서 이 썸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였다. 출연진들 대부분 '우리 관계가 뭔지 명확하게 정리하자고 해야한다'는 식으로 조언했는데, 홍진경씨는 '굳이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해야하느냐'라고 이야기했다. 방송에서는 홍진경씨의 말에 대해 비주류적인 말로 웃고 넘기는것 같았지만 나는 그 말이 일리있어 보이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. 썸이라는게, 사람사이의 호감이라는게, 굳이 어떤 관계 즉 어떤 단어로 정리가 되어야만 하는가? 가만 보면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게 이를 표현하는 어떤 단어들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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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프트한자 지연과 보상Miscellaneous 2023. 6. 7. 16:07
인천-코펜하겐 비행기를 루프트한자를 통해 예약했었다. '인천-뮌헨-코펜하겐'의 경로였고 경유는 한 시간의 여유시간이 있었다. 그런데.... 출발 5시간 전쯤 첫 비행기가 3시간 정도 늦게 출발하고 도착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. 이대로면 뮌헨-코펜하겐 비행기를 탈 수 없는게 분명했다. 루프트한자 웹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도 티켓이용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. 얼른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 연락처를 찾아보니 영업시간 외에 전화해볼 수 있는 핫라인이 있어 국제전화로 전화를 걸었다. 그러니까 뮌헨-코펜하겐편을 다음날짜 꺼로 바꿔줬다. 공항에서 Overnight해야한다고 했는데 뭐 어쩔 수가 없었다. 그리고 인천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했다. 수속을 하면서 '지연 때문에 핫라인에서 표를 바꿔줬는데 그것 때문..